허삼관 매혈기 - 10점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푸른숲

<살아간다는 것>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위화의 다른 소설을 찾았다.
<허삼관 매혈기>.. 매혈기가 첨에는 무슨 말인고 했는데 한자를 곰곰히 보니 피를 판다는 이야긴가 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어느날 허삼관 삼촌이 말한다.
"몸이 튼튼한 사람은 전부다 가서 피를 판단다. 한 번 피를 팔면 35원을 받는데, 반년 동안 쉬지 않고 땅을 파도 그렇게 많이는 못 벌지." 이들에게 피는 단순히 자신의 신체를 움직이는 힘을 넘어 돈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허삼관은 힘들때마다 피를 팔아서 어려움을 극복 해나간다. 결혼을 할 때에도, 일락이가 사고를 칠때에도, 일락이가 간염에 걸릴때에도, 이락이의 생산 대장을 대접할 때에도, 가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해 국수를 한입 먹을 때에도 어김없이 허삼관은 피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시킨다.



이야기의 시기는 중국의 문화혁명시기 이며 이 들의 입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살아간다는 것>은 가난한 시골이야기였다고 하면 이 작품에서는 다소 부유한 도시 성의 가족의 이야기다. 그의 첫째아들 일락이가 친아들이 아님이 밝혀지는 과정에서의 해학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온 몸을 바치는 가장 허삼관의 모습에서 어느새 책 속으로 빠지고 만다.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린세스 - 한승원  (0) 2006/09/01
거친 산 오를 땐 독재자가 된다 - 엄홍길의 휴먼 리더십  (0) 2006/08/16
아내가 결혼했다.  (0) 2006/08/16
허삼관 매혈기  (0) 2006/08/12
살아간다는 것  (0) 2006/08/12
트렌드를 알아야 부동산이 보인다.  (0) 2006/07/28
경제는 시스템 이다.  (0) 2006/07/26
Posted by U_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