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포토 2007/06/04 22:02
감독 이창동
개봉일 2007,한국
별점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책리뷰와 영화리뷰를 많이 올리려고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된다. 지지난 주에 개봉하고 막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밀양>의 리뷰를 남긴다. 내가 보기 전에는 전도연이 프랑스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타기 전이었고, 영화관에 갔다가 <캐리비안의 해적 3>가 다 매진되어서 계획없이 본 영화다.

 

그 사람은 이미 용서를 받았대요. 근데 내가 어떻게 다시 그 사람을 용서하냐 고요.
-
피아노 강사 이신애 (전도연)

 

그러믄 식사한번 같이 하시까. ~

- 카센터 사장 김종찬 (송강호)


 
<밀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대사를 꼽으라면 저 두 가지 대사를 고르겠다. 위 대화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밀양>은 전도연의 영화다. 영화 속에서는 남편을 여의고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의 늙지 않은 아이 엄마 전도연(신애)이 겪은 너무나도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송강호(종찬)는 전도연을 사랑하는 카센터 사장으로 극중에서 큰 비중을 가지진 않지만 전형적인 경상도 청년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영화가 너무 무거워 지거나 침울해 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크게 네 단계로 진행된다.
-
신애(전도연)가 아이와 함께 밀양으로 오게 된다
.
-
신애는 아이를 잃어버린 큰 시련을 겪고 하느님으로부터 구원받게 된다
.
-
신애는 아이를 죽인 범인에게 하느님을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오히려 신앙을 잃게 된다
.
-
신애는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이 일련의 단계 속에서 전도연은아이에 대한 사랑, 잃어버린 슬픔, 시련을 극복하려는 의지, 그리고 자신을 슬픔을 안겨준 자에 대한 용서에 대한 감정을 잘 표현 하였다. 그 중 클라이막스는 용서에 관한 부분이다.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에 꽃을 들고 찾아간다. 그 곳에서 범인은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용서 받았다고 말한다.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느님, 구원을 해주신 하느님은 나의 원수를 마음대로 용서해도 되는 것일까?
- 원수는 언젠가는 용서해야 하는 존재일까
?

<밀양>은 너무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라서 영화 관람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리 유쾌한 영화는 아닐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지라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다지 추천할 만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큰 시련을 겪을지 모르는 혹은 큰 시련에 겪는 이를 주변에서 볼지 모르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는 작품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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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문화 생활 2006/11/27 01:34
가을로 포토 2006/11/05 18:59
감독김대승
개봉일2006,한국
별점

오랜만에 본 멜로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 "염치"를 차리기 위해 노력 했다는 김대승 감독의 말 처럼 이 영화는 비참했던 사고 당시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담았지만 아름다운 결말로 끝나진 않는다.



영화는 큰 줄거리는 사랑하는 민주를 잃어 버린 현우가 민주가 남긴 여행 경로를 따라서 여행을 하면서 사랑로 얻은 아품을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영화의 각 장면은 놀랄만큼 아름답다. 사막, 산, 길, 절 등 우리나라의 멋진 절경을 듬뿍 담고 있다.



산지가 대부분은 차지 하고, 별반 볼거리가 없는 우리나라지만..


가을의 알록달록한 산 만큼은 큰 볼거리가 아닐까 생각도 들더라.



이번 가을엔 단풍구경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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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토 2006/11/03 00:23
감독데이빗 프랭클
개봉일2006,미국
별점


짧게 코멘트 하면..


그냥 한번 볼만한 영화.



수 많은 명품의 향연, 미란다의 연기 등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그냥 스토리는 흥미 있지만 너무 부실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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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포토 2006/09/15 01:45











감독 송해성
개봉일 2006,한국
별점













바쁜 나날이지만 시간을 쪼개서 보게 되었다.


원작은 공지영 작가의 소설인데 아직 못 읽어 봤지만 서점에서 소설부분 베스트셀러 1위에 있는 것을 여러번 보았었다. 언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여러번 하다가 영화로 먼저 봐버렸다.




우선 강동원 나오는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비추다. 늑대의 유혹, 형사를 영화관에서 봤던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강동원이 나오는 씬에서 여성분들이 은은하게 깔아주는 배경음은 별로 유쾌하지 않다.




고아로 자라나 가스 배달을 하면서 힘겹게 살아온 사형수 윤수, 부잣집 딸로 태어나 부유한 생활을 즐기면서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유정. 이 둘의 생활 환경은 극과 극이지만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 꼴통이라는 점에서 서로에게 교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유정과 윤수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가슴 속의 상처를 치유 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부유한 사람와 가난한 사람, 철창안의 사람과 철창 밖의 사람, 엄마가 없는 사람과 엄마가 있는 사람의 벽이 허물어 지는 사람대 사람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다.






... 영화를 보고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원작을 꼭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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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po.or.kr/concert/theatherv_view.asp?t_code=10000000809
■ 프로그램 ■
Bartok / Rumanian Folk Dances
Dvorak / 3 Slavonic Dances
Sarasate / Zigeunerweisen, Op. 20
Borodin / Symphony No. 2 in B minor

개강시즌을 맞아서,, 방학을 마무리하며,,,
대전 예술의 전당으로 대전시향의 공연을 보러갔다.

함신익 지휘자가 이끄는 카리스마 있고, 재치 넘치는 공연이 재미 있었는데
객원 지휘라 .. 함신익 씨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초반부에 익숙한 리듬에 많아서 춤곡이라 흥겹게 들었던 것 같다.
따라라~딴따라~~..
암튼 즐거운 시간 이었음.

Posted by U_Seung


















































몬스터 하우스 포토 2006/08/28 22:35






















감독 길 키넌
개봉일 2006,미국
별점


























3D 애니매이션 영화로 "퍼포먼스 캡쳐"라는 사람의 움직임을 애니매이션 케릭터에 적용 시키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영화 첫 장면의 플라타너스 잎의 움직임과 귀여운 꼬마 아이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실감나게 묘샤 했지만 더 이상 이런 효과가 즐겁게 다가오지 않는다.



3D 애니매이션이 발전할 만큼 발전해서 이제 뭐 대수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스토리 또한 공감하기 어려웠고, 이런 영화를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 같이 영화관에 온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불쌍히 여겨지는 뭐 그런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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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포토 2006/08/16 03:55






















감독 권형진
개봉일 2006,한국
별점


























네이버 평점 9.1/10을 기록하고 Filmspecial/ARA에서 엄청나게 극찬을 받았던 영화 임에도



나의 평점은 보다시피 2.5/5밖에 되지 않는 그런 영화였다.




기대가 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은 스토리 라인이 식상할 뿐더러 이야기 전개도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가난하며 시골에서 공부도 잘 못하는 아이가 어느 한 순간을 계기로 예술(여기서는 피아노)쪽에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나중엔 대도시로 가서 훌륭한 예술가가 되어 금의환향한다는 스토리 라인.. 이런 영화만도 손가락으로도 셀수없게 본 것 같다.




또한, 피아노 + 연기를 소화할 수 없는 배우가 없었던 것일까.. 비록 대사가 별로 없긴 하지만 주연 남자 아이의 연기가 매우 약한 느낌이다.




악평만 주루룩 적었는데..



(비록 나는 실패하긴 했지만) 감독과 정서적 교감을 한다면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리라.



판에 박힌 악보를 연주하고, 다른 연주자 보다 조금 못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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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포토






















감독 봉준호
개봉일 2006,한국
별점




























이 영화에는 '한국형'이란 수식어가 잘 붙는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 스타일은 아니다." 혹은 "한국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가 되겠다.




몇 달 전부터 질질 끌던 이 영화 <괴물>의 마케팅은 사람을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이번 영화의 마케팅 담당자가 누구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질질 끄는 마케팅은 겉만 번지르르 하고 알맹이는 별 볼일 없는 영화들이 하는 마케팅이다. 마치 '용가리'가 그러 하였고, 대부분의 시리즈물의 두번째 편이 그러하듯 말이다.




힘들게 모아온 영화관 마이리지를 못쓰게 배급사 차원에서 막은 기상 천외한 아이디어는 청어람인지 쇼박스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사사로운 감정을 차치하고 서라도 아직은 좀 모자라 보인다. 마지막 불 점화 장면에서의 극악의 CG처리와 이것 저것 끼워 맞추려다가 짬뽕되어 버린 엉성한 줄거리가 아쉬운 영화다.





영화의 중심 줄거리인 네 가족 속에 함께 살아가는 중학생 현서를 지극히 사랑하여 자신의 전재산, 목숨까지 걸어서 구하려 가는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고모의 모습은 유교 사상에 입각해 가부장적 가계를 이루던 구세대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회를 이끌어 가는 정부, 군경, 의사(엘리트)의 모습은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주긴 커녕 무시하기 바쁘고 미국의 움직임에 쉽게 놀아나면서 정작 제대로 하는 일도 없다.





결국 미국의 지시(Order)에 의해서 내려진 결정으로 인해 우리 나라의 중심인 한강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괴물(Host)가 점점 자라기 시작한다. 결국 커질 대로 커진 괴물은 실체를 들어내게 되고 이 괴물은 우리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무작정 도망가지 않고 깝죽대넌 놈이 있었으니 이 두놈은 미국놈 도널드와 현서의 아빠 강두다. 도널드의 죽음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미국은 존재가 불분명한 바이러스를 핑계로 화약 약품을 살포하기에 이르른다.




순간 흔들리던 괴물은 결국 학생운동 출신의 삼촌이 던진 화염병에 양궁(스포츠) 선수인 고모의 화살에 그리고 아버지의 창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결국 아버지와 딸을 잃은 것은 한강 둔치에서 컨테이너 박스에서 사는 강두다. 감독은 이 영화를 오락물이라고 칭하였지만, 별로 웃기지 않는 블랙코미디가 되어버린 영화와 상술만 돋보이는 마케팅 속에서 씁슬한 마음만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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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포토






















감독 고어 버빈스키
개봉일 2006,미국
별점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뛰어나다.
인물 한명 한명의 움직임 속에
동화 같은 순수함이 묻어 있는 듯 하다.




사람의 뼈로 만들었다는 공,
그 공을 진자 처럼 흔들어서 탈출하고, 굴리고, 들고 달리는 해적들..
등에 큰 기둥을 달고 달리는 주인공,,




해적들과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기 좋은 작품이다.
다만 별 내용 없이 다음 편의 예고편이 된 듯한 구성이 조금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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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포토 2006/07/29 02:59






















감독 허진호
개봉일 2001,한국
별점


























사랑의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은수를 사랑하는 상우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물어본다. 허진호는 ‘언어’가 아닌 ‘소리’를 택해 그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이 영화에서는 사랑의 감정이 대나무 소리, 인경 소리, 냇물 소리를 함께 스크린에 스며든다. 이때 소리는 언어 이전의 상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입을 다물어도 침묵이 또 다른 입술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어떤 ‘과정’이 된다. 그러므로 상우가 녹음기사라는 설정은 상우가 단지 청각이라는 감각을 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채집하는 사람이란 뜻이며, 사랑이라는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어느덧 종착역에 도착하기 전 혈흔 속에 언어 이전의 상태로 사랑의 시간을 조각해버린다. 그리하여 상우와 헤어진 은수가 어느 날 상우에게 배운 대로 종이에 벤 손을 심장보다 손을 높게 두어 상처를 문득 아물게 할 때, 분명 잊혀졌다고 믿는 기억은 현재가 되어 다시 은수에게 파도처럼 되돌아온다. 상우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는데, 어쩌면 사랑이란 오랜 세월 뒤 자신이 간직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내는 치매 환자의 속성과 매우 유사한 것일지도 모른다.

<봄날은 간다>는 90년대 후반에 등장한 많은 감성멜로 중 사랑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그리하여 유독 이 영화의 평에는 나하고 하나도 안 닮은 이영애와 유지태가 하는 연애가 ‘자신의 이야기 같고’, ‘사랑의 일상성을 잘 그려냈’으며 ‘잔잔한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공감의 물결로 가득해진다. ( 시네 21 )



이 처럼 잔잔한 여운이 깊숙히 다가오는 영화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대나무 숲 바람 소리, 빗물 소리, 시냇물 소리, 인경 소리, 콧노래 소리, 갈대 숲 소리 ..
거의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는 은은한 청각적 표현을 돋보이게 한다.

사랑은 바람을 타고 온다.
곧은 대나무 같은 남자를 흔들고,
여린이의 심장을 두드리고,
시냇물을 흘려 바다에 다다르게 되면
여자의 마음도 갈대처럼 흔들어 버린다.



"쏴악~ 소리가 나면 마음이 심란하니 기분이 쏘악,. 풀리고 얼매나 좋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헤어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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